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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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중거리포' 기성용, FA컵 결승 MOM 선정

기사입력 2011.05.22 07:58 / 기사수정 2011.05.22 07: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셀틱에 FA컵(스코티시컵) 우승을 안긴 기성용이 결승전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기성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서 열린 '2010/11 스코티시컵' 결승전 마더웰과 경기서 전반 32분 환상적인 27미터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컵과 정규리그 모두 라이벌 레인저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셀틱은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코티시컵을 가져가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또한, 스코티시컵 통산 35회 우승을 달성한 셀틱은 최다 우승 기록을 계속 연장해 나갔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공수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셀틱이 상대 공세에 좀처럼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때엔 수비에 주력하며 상대 공격을 2선에서 차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중원서 안정된 수비를 보인 기성용은 공격에서도 특유의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성용이 가장 빛난 부분은 전반 32분이었다. 지루하게 0-0으로 이어지던 전반 32분 기성용은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바깥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호쾌하게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셀틱의 전담 세트피스 키커이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차례 골을 뽑아냈던 기성용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 환상적인 27미터 중거리포였다.

이번 시즌 최종전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터뜨린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고 이날 득점으로 4골 5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맹활약에 기성용은 경기 후 결승전 최우수 선수를 차지했고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이 마더웰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경기에 임했다"고 경기 전 각오를 밝힌 기성용은 이어 "동료와 팬을 위해 반드시 우승하자고 다짐했는데 실제로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스코티시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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