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하늘은 나폴리를 계속 돕고 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홈 첫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추격 후보 중 하나인 AC 밀란이 원정에서 패하며 승점을 더 쌓지 못했다.
AC 밀란은 5일 이탈리아 피렌체 아르테미오 프란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피오렌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AC 밀란은 24라운드까지 승점 47을 기록, 역시 승점이 같은 인터 밀란과 함께 선두 나폴리(승점 65)를 추격할 2위 그룹으로 꼽혔다.
그러나 나폴리가 4일 라치오에 홈에서 0-1로 일격을 당한 상황에서 AC 밀란도 패해 추격할 기회를 잃었다. AC 밀란은 나폴리와 라치오(승점 48), 인터 밀란에 이은 4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균열을 불렀다.
AC 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가 홈팀 공격수 조나탄 이코네를 넘어트려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이를 피오렌티나 공격수 니콜라 곤살레스가 선제골로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42분 역습 때 도두의 크로스를 세르비아 공격수 루카 요비치가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AC 밀란이 후반 추가시간 테오 에르난데스의 만회골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경쟁자들이 곧잘 무너지는 행운까지 따르고 있다. 지난 24라운드에선 인터 밀란이 볼로냐 원정에서 0-1로 충격패하더니, 이번엔 AC 밀란이 고개를 숙인 것이다.
33년 만의 나폴리 세리에A 우승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