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민성욱에게 감춰온 진실을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46회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장영식(민성욱) 앞에서 그의 어머니가 저지른 악행을 폭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장영식 어머니를 집으로 부르기 위해 장영식 아버지의 그림이 팔렸다고 거짓말했다. 이상준은 장영식 어머니가 오는 시간에 맞춰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장세란은 "한 가지만 대답해 줘요. 오빠 사망보험금, 살던 집 판 돈 모두 언니가 가져갔잖아요"라며 추궁했고, 장영식 어머니는 "고모가 다 가져갔지. 내가 한 푼이라도 만져본 게 있어요?"라며 시치미 뗐다.
이상준은 "외삼촌이 돌아가신 후 2년간 엄마 통장에는 의심받을 만한 목돈이 찍혀있지 않아요"라며 못박았고, 장영식 어머니는 "내가 받은 걸 네 엄마가 꿔달라며 다 가져갔어. 현금으로"라며 우겼다.
이상준은 "억대의 돈을 현금으로요?"라며 의심했고, 장영식 어머니는 "지금 나 불러서 뭐 하는 거니? 너희들이 뭔데"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상준은 "옛날에 영식이 형이 다니던 화실 앞에서 엄마와 제가 갖고 가던 형의 그림 외숙모가 뺏어서 찢은 거 기억나시죠"라며 물었고, 장세란은 "언니가 화구통에서 그림을 꺼내서 찢었잖아요"라며 거들었다.
그러나 장영식 어머니는 "기억 안 나는데"라며 부인했고, 장영식은 "우리 엄마 찾아놓고 지금 뭐하는 거야"라며 발끈했다.
이상준은 "유학의 기회가 걸린 미전에서 엄마와 내가 일부러 접수를 안 했다고 형은 오해를 했어요. 그래서 20년간 우리한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고요. 영식 형의 상처 이해합니다. 재능 있는 자가 그걸 펼칠 수 없을 때 고통 알 것 같거든요"라며 폭로했다.
이상준은 "그래서 저희는 이걸 꼭 밝혀야겠어요. 외숙모도 그날을 기억하실 거예요. 우리는 길거리에서 언성을 높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봤고 시누이한테 길거리에서 따귀를 맞은 날인데"라며 강조했다.
장영식 어머니는 "그래. 기억나. 네 엄마가 나 따귀 때린 건. 날 싫어했으니까. 나도 쟤가 싫었고"라며 쏘아붙였고, 이상준은 "우리가 가져가던 형의 그림을 당신이 찢었잖아. 그래서 엄마가 따귀를 때린 거잖아. 정말 안 찢었어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영식 어머니는 "난 그런 적 없어. 내가 내 아들 그림을 그것도 중요한 일이 걸린 그림을 왜 찢겠니?"라며 화를 냈고, 이상준은 "그날 그림을 찢는 외숙모의 모습이 CCTV에 찍혔어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길거리에 엄청난 숫자의 CCTV가 설치됐어요. 그리고 화실 앞은 파출소였어요. 파출소 앞에 카메라가 있는 건 당연하잖아요"라며 설명했다.
장영식 어머니는 "너희들은 똑같군. 여전히 날 무시해"라며 자리를 떠나려 했고, 이상준은 "어디 가요. 당신의 멋진 모습 보고 가야지"라며 붙잡았다. 장영식은 "엄마 아니지"라며 불안해했고, 이상준은 "말해. 당장. 그림을 찢은 건 당신이라고 말해"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