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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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지 입성' 이정후 "못하면 욕 먹으면 돼, 부담감보다 책임감" [WBC]

기사입력 2023.03.04 18:58 / 기사수정 2023.03.04 18:59



(엑스포츠뉴스 오사카(일본), 조은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도착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앞두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온 대표팀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한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 3일에는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이날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본에 도착해서도 팬들의 사인 요청 세례를 받는 등 대단한 인기를 자랑한 이정후는 "경기를 시작하는 느낌이 난다.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 못하면 욕 먹으면 된다. 욕 먹는 건 무섭지 않다"면서 "그냥 항상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얘기했다.

야구인들이 주목하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의 '쇼케이스'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정후는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국가대항전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은 없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본으로 들어온 대표팀은 5일 오릭스 버팔로스의 2군 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6일과 7일 쿄세라돔에서 각각 오릭스와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본 대회가 열리는 도쿄로 이동, 9일 호주를 상대로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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