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이제는 에드먼과 김하성을 체크를 해야한다. 그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대표팀은 5일 오사카돔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6일과 7일 각각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출국 전 공항에서 만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무한한 영광이고 책임감, 무게감을 많이 느낀다. 좋은 기회로 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3일 SSG 랜더스 2군(10-2)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 감독은 "돔구장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선수들의 적응력이 빨랐고 시차 적응도 됐다. 이틀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일본 팀들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사령탑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까. 이 감독은 "첫날 경기는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맞춰보려 한다. 9일 경기에 맞춰 선수들을 추려보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에드먼과 김하성을 체크를 해야한다. 그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타선 질문에 "거의 정해졌는데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아마 한, 두 명 정도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이 감독이 전한 비장한 출사표가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독은 "우리의 유니폼에는 승리의 경험이 새겨져 있다. 우리에게는 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이라는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함께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계신다. 그간 한국 야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에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표했다.
출사표에 관해 이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느꼈던 것들을 하나씩 생각해봤는데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