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케리아는 지금 선수로서 서포터로서 제일 잘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 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2라운드 브리온 대 T1의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T1은 브리온을 꺾고 7주차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13승을 달성하며 파죽지세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1황 기세를 탄 '뱅기' 배성웅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승자 인터뷰에서 "앞으로 정규 시즌 몇 승만 더하면 1위가 확정되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좋다"며 브리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위를 내달리고 있는 T1. 그럼에도 그는 T1의 보완점으로 "1라운드 때 한화생명에게 졌었다. 언제든지 강팀 상대로 질 수 있는데 그런 강팀과의 경기에서 좀 더 준비를 잘해야 우리 경기력이 개선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2세트 끝나고 나눈 피드백에 대해 "딱히 긴밀하게 이야기하지 않았고 2세트 끝난 뒤 뭐가 좋았다, 좋지 않았다는 피드백이었다"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POG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리아는 서포터 중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체적인 운영단계에서 뛰어난 선수고 지금 선수로서 서포터로서 제일 잘하고 있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함께 롤드컵을 들어올렸던 울프와 케리아를 비교하며 "두 선수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울프는 뱅을 맞춰주는 서포터였다면 켈리아는 주도적인 스타일이다. 인터뷰를 볼 것 같아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재치 넘치는 대답을 남겼다.
이어 배 감독은 "나 같은 경우는 케리아 같은 스타일이 더 편하다. 감독으로서 아무래도 케리아가 챔프 폭도 넓고 주도적으로 하는 게 많아서 더 편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규 시즌을 넘어 플옵을 바라보고 있는 T1. 배 감독은 달라진 플옵 방식에 "게임 수가 늘어난 건 다전제 경험을 더 할 수 있다는 점에는 긍정적이지만 힘들만한 여지가 있다. 다전제 사이에서 많은 걸 준비하는 게 어렵고 조커픽도 쉽게 꺼내기 힘들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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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