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멕시코 언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영화관에서까지 중계하는 한국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멕시코 매체 '알 배트'는 3일(한국시간) "WBC 2023을 위한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 배트는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이 WBC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회에 대한 흥분과 반응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WBC에 대한 팬들의 열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것을 증명하는 한 가지 예는 바로 한국에서 WBC 경기가 영화관에서 방송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는 한국이 WBC를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영화관에서 중계할 정도로 차원이 다른 행사로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라며 한국의 WBC 응원을 조명했다.
해당 보도는 올해 메가박스에서 전국 지점을 통해 WBC 1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리는 일본전과 13일 열리는 중국전이 영화관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알 배트는 이러한 관람 문화에 대해 "한국에서는 야구와 WBC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자국 대표팀의 경기를 관람석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에도 올해 WBC 2023에 대한 세계적인 열기는 굉장히 뜨겁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WBC 결승전과 4강 티켓은 아직 누가 올라갈지도 결정되지 않은 1월에 매진됐다.
최근 두 번의 WBC에서 9위와 11위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한국 팬들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하며 많은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한편 팬들의 많은 응원과 주목을 받는 이강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그간 한국 야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에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한국 야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의 노력이 아닌 온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열정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외신들에서도 한국의 WBC 응원 열기를 집중 조명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팬들의 기대에 어울리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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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