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1선발 후보 고영표가 쾌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고영표는 3회까지 12타자를 상대했고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투구수는 37개를 기록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고영표는 3회 아웃카운트 3개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투구수를 채우지 못하며 추가로 3타자와 맞대결을 벌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 소속으로 출전한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두 차례 잡았고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묶었다.
고영표는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치른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바 있다. 첫 실전이었던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이닝에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고,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고영표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SSG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국가대표 타선을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실점을 떠안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