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비보티비' 유재석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털린 건 유재석이 아니라 송은이, 김숙이였음을‥ 유재석의 역탈골 방송 최종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 사연자는 강한 인상과 성격으로 인해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유재석 역시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며 "방송을 사적인 해명의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오해가 있고 가짜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유재석은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갔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자,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유재석은 "대치동으로 사실 이사 갈 수 있다. 그것이 뭔가 잘못됐다거나 이상한 건 아니다"라며 "다만 문제는 아닌데, 이것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되는 게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곳에 사는 주민분들이 괜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더 이상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마침 당일에 '놀면 뭐하니?' 촬영을 집 앞에서 시작했다. 해명이 예고에 나오면서 어느 정도는 잘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무차별적인 가짜 뉴스에 송은이는 "옛날에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나'란 말이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땐 적도 없는데, 땔 생각도 없는데 굴뚝에 연기가 난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에 유재석은 "가장 답답한 건 이분이 모든 걸 해명하고 증명해야 한다. 나는 피해자인데 피해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여러 매체로 인한 엄청난 소통의 시대다. 좋은 이야기도 급속하게 퍼지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나 가짜 뉴스. 이것이 어떤 파장이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재미 삼아 이야기한다. 이런 소문의 출처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지만, 잡아도 '저도 누구한테 들은 얘기에요'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는 이유도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그는 "내가 원치 않는, 관심이 없는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알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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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재석은 가짜 뉴스의 처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루머 유포자가 처벌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법이 없다"며 "익명 게시판이나 본인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소문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소문의 유포자를 잡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나중에 잡더라도 여러 가지 루머들은 사람들에게 소비가 되고 끝났기 때문에 관심 밖이다. 해명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유재석은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가짜 뉴스 때문에 피해를 보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가 이런 것들을 자정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이 필요한 시기다. 이런 가짜 뉴스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유튜브 '비보티비'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