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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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하차에 서혜진PD 직격탄…구설수 진퇴양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03 13: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과거 폭력 전과로 논란을 빚은 MBN 오디션 예능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결국 하차를 선언했다.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 '불타는 트롯맨'을 연출했던 서혜진PD까지 구설수에 휘말리며 진퇴양난 상황을 맞고 있다.

3일 오전 황영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황영웅은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떼며 '불타는 트롯맨'의 하차를 알렸고, 이어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한 황영웅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황영웅은 과거 폭력 전과가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폭로가 연이어 등장했지만 황영웅은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결승전이 방송될 때까지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달 28일 방송분에서 황영웅은 결승 1차전 1위에 올랐고, "제가 혹시나 최종 1위가 되다면 상금에 대해서는 기부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황영웅의 하차 발표에 이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3일 오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참가자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너른 이해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얘기했다.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에는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까지 7명이 경연에 나서게 된다.

황영웅의 하차 결정으로 거센 비난 어린 시선들을 향한 급한 불은 껐지만, 여파는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한 서혜진PD에게 옮겨갔다.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 '미스터 트롯'으로 트롯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서혜진PD가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 후 MBN과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트롯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당차게 출발했지만 황영웅 논란으로 씁쓸함을 남기게 됐다.

여기에 서혜진PD가 원작자로, 현재 두 번째 시즌을 방송 중인 '미스터 트롯2'는 지난 2일 방송에서 나상도와 박지현을 비롯한 최종 TOP10을 확정하며 최고 시청률 21.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첫번째 시즌에 비해 화제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큰 논란 없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미스터 트롯' 첫 번째 시즌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서혜진PD는 야심차게 새로 출발했던 '불타는 트롯맨' 여정 속 황영웅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방송 중 '특정 출연자들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에 제작진은 지난 달 26일 "시청자 직접 참여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고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라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결정적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황영웅의 하차 논란과 별개로 서울 중부경찰서를 통해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다는 내용까지 전해졌다. 이에 3일 오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제작진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경찰 측의 수사 요청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 제작진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후 수사 요청이 올 시,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라며 "마지막 남은 경연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MBN, 크레아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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