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코레일 직원의 개인 정보 무단 열람부터 개인 사진 유포, 이동 차량에 몰래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사생활 침해로 케이팝 스타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난 1일 SBS 8시 뉴스는 코레일 직원 A씨가 방탄소년단 RM의 승차권, 주소, 휴대폰 번호, 기종 등을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 무단 열람했다고 보도 했다. A씨는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다며, 실제 RM이 맞는지 호기심에 때문에 개인 정보를 열람했다고. 코레일 측은 감사를 진행하고 A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보도가 전해지자 RM은 직접 불편한 눈웃음과 진땀 이모티콘을 남기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계속되는 원치 않은 사생활 유출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사진이 유출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가 "아티스트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끼자 해킹을 통해 취득된 것으로 추측되는 사생활 사진이 연이어 공개돼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팬'이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사생활 침해 방법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2021년 에이티즈는 업무용 차량에 불법 위치추적 장치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8월 에이티즈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가해자는 선처를 원하였으나, 당사는 사생활 침해 범죄를 경시하는 이들에게 선례를 남기고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고자 무선처 무합의 방침을 이어갔다"며 유죄 판결 소식을 알렸다.
그밖에도 지난해 12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가 묵는 숙소에 찾아와 기다리는 행위, 숙소에 무단 침입을 시도하는 행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보안구역 내 이동 시 아티스트에게 과도하게 접촉 및 대화를 시도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 행위가 반복되어 아티스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트레이 키즈도 일부 팬들이 숙소에 잠입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던 바.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토킹 처벌 법 및 관계법령에 따라 가용한 모든 민·형사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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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