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성리가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미스터트롯2'를 통해 꿈을 펼쳤다.
성리는 TV조선 '미스터트롯2'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 한층 자신을 알렸다. '보이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2'까지 연이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는 큰 부담이자 역경이었지만,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인 자신을 알리는데는 그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성리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미스터트롯2' 후일담을 전했다.
성리는 '미스터트롯2'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아쉬운 건 아니다. 1~2년전부터 '미스터트롯'만을 바라보고 준비했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출전했다"며 "떨어질 때쯤에는 기운이 뭔가 좋지 않았는데 막상 합격 명단에 이름이 없으니 앞으로 어쩌나 하는 막막함이 크더라. 죽을 각오로 임했던 만큼 시원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성리는 '보이스트롯'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트로트가수로서 데뷔했던 만큼 연이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보이스트롯'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더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 어느 트로트 프로그램에 나가더라도 '미스터트롯'이 1순위라고했다"며 "제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 하는 확신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성리는 '프로듀스 101', '보이스트롯', '미스터트로2'까지 세 번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강심장이 아니면 힘들다고는 생각한다. 저는 사실 '프듀'를 하면서 데뷔를 하게 됐고 제게 사실 오디션과 경쟁이라는 시스템은 어떻게 보면 더 익숙한 시스템"이라며 "경연 프로그램이 잘되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걸 직접 겪었다. 원오원도 정말 잘됐고 그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꼭 잡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특히 성리는 2019년도 개인적으로 공백기이자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솔로 활동 후 큰 반응이 없었고 많이 방황했다"며 "이후 20년도에는 트로트 붐이 일었고 주변에서 누군가 권하더라. 그때 본격적으로 트로트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오랜 시간 간절하게 기다려온 '미스터트롯2'였지만 성리는 통편집이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말했다.
성리는 "사실 방송에 제가 통편집된다는 걸 본방을 보면서 알았다"며 "모든 의욕이 다 떨어지더라. 솔직히 남몰래 방에서 혼자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는 "계속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알게 된 만큼 의욕이 안 생겼다. 사실 이후 데스매치까지 통편집될 각오를 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C2K 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