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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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조작" vs "사실무근"…'피지컬:100', 커지는 입장 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02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이 결승전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승자 우진용과 마지막 대결을 펼쳤던 정해민이 결승전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피지컬:100' 준우승자인 정해민은 1일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 출연해 결승전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지컬: 100', 결승전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서 정해민은 '피지컬:100' 결승전 상황의 진실을 털어놓기로 한 이유를 밝히며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인데, 제 행동으로 분위기를 흩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저 혼자만 알고 있으면 문제없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최종화가 공개된 '피지컬: 100'의 결승전은 무한 로프 당기기로 진행됐고, 우진용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억 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하지만 방송 후 일각에서 장비 문제로 결승전이 세 차례 치러지면서 우승자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준우승자인 경륜선수 정해민이 제작진의 부당 개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28일 제작진은 "'피지컬: 100'은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퀘스트에서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와 오디오, 메모리, 배터리 이슈 체크 외에 참가자의 의견 청취 등의 이유 외로 경기가 중단된 적이 없다. 초반 도르래 소음으로 마이크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 후 재개시에도 관계된 참가자들과 현장의 게임 진행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두 참가자가 원했던 방식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당시의 다시 한 번 상황을 전한 정해민은 "제작진에게 제일 먼저 부탁드린 것이 '방송에 사실을 내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제가 나서지 않으면 사실이 아닌 것처럼 방송에 나가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저의 첫 번째 실수라면 당시 촬영을 멈추고 재경기를 거절하지 못한 것인데,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며 다시 폭로에 나서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정해민은 "제작진도 출연진도 많은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없던 사실로 만들 수 있나.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피지컬:100' 측은 결승전 당시 경기가 중단되고 다시 재개됐던 상황을 추가적으로 설명하면서, 앞서 제기된 경기 결과 조작 의혹과 우승자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피지컬:100' 측은 앞서 오디오 문제로 알려진 1차 중단 사유 외에 기계의 줄이 엉킨 채로 전혀 돌지 않아 두 번째로 경기를 중단했다고 전하며 두 출연자에게 사과와 양해를 구했고, 우진용과 정해민의 격차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당시 세트 내 카메라 레코딩도 유지 상태였었기에 경기 결과가 무효 처리 되거나 뒤집히는 일은 없었다는 설명도 전했다.

또 제작진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뒤라도 두 사람의 체력이 100% 회복된 후 재경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제안했고, 당일 경기를 재개한 것을 원한 두 사람의 입장을 받아들여 경기를 재개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경기가 중단됐던 결승전, 또 재개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상황을 인정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정해민과 '피지컬:100' 측의 의견 대립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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