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SB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과거 이야기를 나누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내가 장녀여서 동생만 다섯"이라며 "동생 많은 게 싫어서 아이도 한 명 밖에 안 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엄마가 '내가 돌봐줄 테니까 더 낳아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들 사고 나고 나서는 '그러게 내가 애 더 낳으라고 했잖아' 하시더라"며 "엄마한테 '자식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무슨 깡으로 애를 여섯이나 낳았어?' 물어봤더니 '새우깡' 하시더라"고 웃었다.
시간이 흘러 저녁 식사 도중 안소영은 "언니는 연기하실 때 제일 즐겁지 않으시냐"고 물었고, 박원숙은 "너무너무 좋아서 전력으로 했다. 그런데 아들을 보내고 난 후에 좀 달라진 것 같다"며 "'즐거울 때까지만 하지' 이런 생각이 들고, 그 좋아하던 드라마 연기자 생활에 최선을 안 하려고 하다보니 '드라마틱한 작품 하나에만 최선을 다 해서 올인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올인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다. 잘 할 자신이 없으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고모(박원숙)는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하신 것 같다. 이젠 좀 편해질 권리가 있다"고 그를 응원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