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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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통해 단순+빠른 득점"…'클린스만 시대,' 벤투 축구 버리나

기사입력 2023.03.01 07:00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나승우 기자)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장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예전과 같은 역습 형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새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3위, 미국 대표팀을 데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냈음에도 유명 선수들이 그의 전술적 능력 결여를 지적하다보니 이날 회견에서도 클린스만이 어떤 방식으로 대표팀과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4년간 한국 축구에 심어준 빌드업(공격 작업),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프로 액티브' 스타일의 축구를 계승할 수 있는 인물인가도 질문에 포함됐다.

그러나 뮐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벤투가 대표팀을 떠난 후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면서 "고민 끝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건 조금 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고,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역습을 통해 조금 더 단순하게, 빠른 속도로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전술 스타일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요소돌을 겸비한 스타일에 대해 고민해 봐야한다"며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언급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 우루과이, 가나 등을 상대로 밀어붙였던 '주도권 축구'보다는 원래 한국 스타일에 맞는 것으로 평가됐던 빠른 역습으로 돌아가겠다는 뉘앙스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오면 뮐러 위원장의 발언과 비슷한 축구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단순히 전술적인 면 외에도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했기에 대표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는 추후 감독 기자회견 때 물어보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8일 전후로 입국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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