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과거 폭행 전과로 논란을 빚고 있는 MBN 예능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결승전 방송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결승 예고 영상 '제 1대 트롯맨은 누가 될 것인가'를 공개했다.
'대망의 결승전'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실시간 생방송 문자 투표로 뽑는 제1대 트롯맨은 누구인가'라는 자막 뒤 기호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 8번 황영웅까지 TOP8의 얼굴이 차례로 비춰지며 '끝나지 않은 상금전쟁. 생방송 결승전이 찾아옵니다'라고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예고 영상에서도 '뉴트롯맨 100일 간의 대장정', '무한 상금 주인을 찾는 최후의 결승전. TOP8을 소개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손가락으로 숫자 '8'을 만들어보이며 미소와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황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던 황영웅은 과거 상해 전과가 있었다며 폭행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 역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황영웅은 지난 해 12월 방송을 시작해 결승전까지 2회 방송만 남겨두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TOP8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인물이다.
결승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황영웅의 논란을 마주하게 된 제작진은 난색을 표하며 사과의 뜻만 거듭 전했고,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 속 무대 촬영을 마친 결승전 예고편이 그대로 공개됐고, 영상을 접한 시청자와 누리꾼 역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고편처럼 '불타는 트롯맨' 측이 황영웅 출연분에 대한 별도의 편집이나 하차 없이 방송을 그대로 내보낼 지 28일 방송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황영웅과 관련된 논란은 과거 학창 시절 친구라고 밝힌 이에 이어 군 복무 시절 동료, 전 연인 등의 폭행 피해 주장도 이어지는 등 첩첩산중이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황영웅 밀어주기 및 우승 내정 의혹에도 휩싸였고, 제작진은 "어떤 개입도 불가능"이라고 반박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쏟아지는가 하면 서울지방경찰청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내정 의혹 및 특혜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