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년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70회 이상 투약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27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압수물을 분석해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넘겨받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과 실제 의료기록을 대조·분석하고 투약한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2022년 말,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유아인의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최근 유아인이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1년 간 73회 투약한 사실이 전해졌고,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초, 제3의 마약까지 투약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국과수 모발 검사 결과에서 모두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이와 관련해 소속사 UAA 측 공식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휴대폰 자료 분석을 토대로 마약 상습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다. 병·의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