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혼혈 선수 최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첫 실전을 소화했다.
에드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에드먼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24)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윌리 페랄타(34)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에드먼은 이후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시범경기 첫 출전을 마쳤다. 오는 3월 2일로 예상되는 한국 입국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의 조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해 출전할 수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정에 따라 이번 2023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에드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 내야수로 평가받는다. 2019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지난해까지 통산 459경기 타율 0.269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79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1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빅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2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빠른발도 강점이다.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2023 WBC 대표팀에서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격수, 에드먼이 2루수로 키스톤 콤비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