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무한도전' 종영 5년 만에 심경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작진의 호출을 받고 카페에 등장한 유재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보를 통해 입수했다는 한 영상에 유재석은 "이거 어디서 입수한거야"라며 당혹스러워했다. 틴탑의 'To You'에 맞춰서 안무 연습을 하는 유재석과 조세호, 양세형, 광희를 비롯해 하하, 유병재 등의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
유재석은 "이건 방송용으로 찍은 게 아니다. 측근들만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애들한테 전화헤서 '이런 거 해볼래?' 하고 제안했다가 그냥 하게 된 거다. 뭔가 가창한 목표가 있던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2020년인가, 한창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고 그래서 방송도 결방도 되고 녹화를 1~2주 못하고 그랬던 때다. 그래서 약간 여유 시간을 이용해서 이런 걸 해보자 해서 추석 연휴에 시청자분들께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해서 여름 내내 두 달 반 정도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들한테 밥 먹으면서 '지향점이 있는 만남은 아니지만 혹시 모르지 않냐. 우리가 함께하게 되는 목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했었다"며 "세형이나 광희나 세호, 하하는 '무한도전'을 함께 했던 멤버 아닌가. '무한도전'이 갑작스럽게 마무리가 됐는데, 저희들도 사실 갑작스러웠다.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고 멤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있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해당 커버 영상을 마무리짓지는 못했다고. 유재석은 "찍는 당일날 (유)병재가 다 모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밀접 접촉자가 되어서 PCR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원래 우리끼리만이라도 찍으려고 했다가 병재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병재 없이 하는 건 좀 그렇다 해서 나중에 하자고 했는데 흐지부지돼서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가 그 꿈을 이뤄드리겠다"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을 알렸다.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