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폭행, 상해 논란이 불거진 황영웅이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 하차 언급은 없었다.
25일 황영웅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있던 상해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친한 친구였던 피해자를 직접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 황영웅은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며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되었다"며 달라진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녹화를 진행 중인 현재에도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어머니와 할머니 가족을 위해 공개적인 사과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달라"는 황영웅은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같은날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공식입장을 통해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 하차 언급 대신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황영웅의 '반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영웅은 20대 초반 폭행을 넘어선 상해 문제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 A씨는 황영웅의 폭행 이후 치아가 뒤틀리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황영웅에게 사과를 받지 못한 A씨는 검찰 측의 제안으로 300만 원을 받고 합의해줬다고.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3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황영웅이)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호소했다.
사진=MBN, 네이버 나우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