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골 넣는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05)이 리그 후반기에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마인츠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마인츠 대승의 중심엔 대한민국 '골 넣는 미드필더' 이재성이 서있었다. 이재성은 전반 24분 날카로운 헤더로 묀헨글라트바흐 골망을 흔들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후반 3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마인츠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선제골 주인공 이재성은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후반 27분 이재성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뤼도비크 아조르크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줬다. 이재성 패스를 받은 아조르크가 먼 쪽 골대를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스코어 3-0을 만드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이재성은 도움 하나를 적립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재성의 활약에 더해 교체 투입된 마인츠 유망주 넬슨 바이퍼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박으면서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제압하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끈 이재성은 최근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6경기 나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2022/23시즌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마인츠에서 이재성보다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없다.
범위를 마인츠에서 분데스리가로 넓히면 어떻게 될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시즌 후반기가 시작된 이래 이재성은 리그 5골을 터트리며 랜달 콜로-무아니(프랑크푸르트)와 엘리 스키리(FC쾰른)와 함께 분데스리가 후반기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심지어 이재성은 스키리와 함께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다. 이재성의 최근 득점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체감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 데뷔해 첫 시즌 30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2년 차인 2022/23시즌에 24경기 나와 7골 3도움을 기록,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달해 마인츠 돌격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