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또다시 투타에서 안정감을 과시하며 연습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야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연습 경기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대표팀은 박병호가 멀티히트 2타점,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최정이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의 타격감이 불을 뿜었다. 1회초 이정후와 강백호가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2회초 대표팀은 오지환, 이지영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재차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또다시 득점을 생산했고,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는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격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3회초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서 최정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8-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이용찬이 깔끔히 틀어막았고, 이의리는 2이닝 동안 점수를 헌납하지 않았다. 7회말 배턴을 이어받은 김윤식도 무실점 행렬에 합류했고, 8회말 원태인은 무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9회초 대표팀이 한 점을 더 보탰다. 2사에서 박해민이 2루타를 날렸고, 대표팀 타자로 등장한 강민성이 적시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 =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