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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성병→'불트' 황영웅…비연예인 출연자 논란 도마 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24 19: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연일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연애 리얼리티, 운동 예능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주로 비연예인이다. 연예 활동을 한 적 없는 타 직업군의 출연자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BS플러스, ENA플레이 '나는 SOLO'(나는 솔로)의 13기 남성 출연자 A씨는 최근 성병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나는 SOLO'는 13기를 방영 중인 상황.

A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B씨는 지난 2020년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자신의 검사 결과지를 게재했다. 또한 A씨임을 암시할 수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그간 많은 논란에도 침묵을 일관했던 제작진 측은 논란이 커지고 나서야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솔로’를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병을 옮긴 가해자로 지목된 A씨 또한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개인사니만큼 더 이상의 사생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도 결승전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제보자는 황영웅에게 피가 날 만큼 폭행을 당했다고 전하며 치아가 뒤틀리는 등의 후유증까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이 상해 전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상해 전과 기록물을 공개했고, 학교 폭력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와 함께 황영웅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황영웅의 어깨와 팔 등에는 일명 조폭 문신이라고 불리는 이레즈미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23일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예능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피지컬 100' 역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 15일, 출연자 김다영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다영의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C씨는 "저와 제 친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다"며 집단 폭력을 당했고 징계위도 열렸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다영은 24일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습니다.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학교폭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남성 출연자 D씨 또한 지난해 11월 전 연인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D씨는 그의 전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자신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는가 하면 벽과 책상에 머리를 박는 등의 자해 행위로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100' 출연자 논란은 계속됐다. 23일 채널A는 '피지컬 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E씨가 연인 F씨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E씨 여자친구 F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당시 현장에서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E씨가 이를 실제 사용했는지 흉기 사용 여부 등 또한 조사 중이다.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 예능,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연예인들은 소속사도 없고 방송 활동 경험도 없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이들을 보호해야 하고, 방송을 만듦에 있어서도 더욱 예민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자 검증이다. '불트' 제작진은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너무 무책임한 입장문이다. '학교폭력, 폭행, 협박, 성병' 정도나 돼야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더 자잘한 이슈들은 얼마나 많을까. 방송을 보며 괴로워할 피해자이자 시청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해당 주장, 폭로들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해당 방송들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넷플릭스, SBS플러스, ENA, MBN,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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