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0 13:12 / 기사수정 2011.05.20 16:31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통통한 체격인 현중이(7세). 엄마 김희영(35세)씨는 한의원을 찾았다가 현중이가 소아비만이니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게 됐다.
희영씨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잘 먹었던 현중이가 늘 자랑스러웠고, 남보다 조금 통통할 뿐이라는 생각을 하다 비만이라는 얘기를 듣게 되자 당황했다.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나타나는 비만을 소아비만이라고 한다.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차이가 있다. 성인 비만이 단순히 지방 세포의 크기가 보통 크기보다 훨씬 커지는데 반해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개수도 증가해 고도비만이나 복부비만 등 심각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소아비만을 불러오는 원인 중 과식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며, 정신적 장애, 뇌에 기질적인 병변이 있는 경우, 운동 부족 등이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유전적 소인도 영향이 있긴 하지만 비만의 일차적인 원인이 유전성인지 환경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히 구별하기가 힘들다.
소아비만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면 될까?
소아비만은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행하여 많은 가슴 통증이나 고혈압 심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 식이요법이다.
아직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무작정 단식이나 금식으로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것은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정 식사량을 유지하고, 고른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10-14세의 아동이라면 식사량을 제한하되, 필요한 양의 단백질은 공급하며 칼로리는 적고 포만감이 큰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또한, 간식은 하루 한 번 정도로 제한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 요법과 정신과 상담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소아비만은 되도록 많이 걷고, 움직여 섭취한 열량을 빨리 소비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과 놀이가 도움이 되며,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비만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전문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소아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므로 건강한 성장과 발육을 위해서라면 어릴 때부터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만 한다.
[도움말=미메이비한의원 김재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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