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세리에A 승격팀 레체의 미드필더 모르텐 히울만이 유럽 유수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3일(한국시간) "레체의 리더 모르텐 히울만에게 나폴리와 로마가 관심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승격 시즌의 주인공이 세리에A에서도 등장했다. 레체 미드필더 히울만은 핵심 미드필더일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한 리더이자 주장이다"며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줬고 내년 여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운명에 놓인 남자다"라면서 그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언급했다.
2022/23시즌 세리에B에서 세리에A로 승격한 레체 소속 미드필더 히울만은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레체에 합류했다.
그는 뛰어난 태클 능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와 빌드업에 기여하며 레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후 히울만은 레체 공격수 가브리엘 스트레페자와 함께 승격의 주역으로 꼽혔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레체를 세리에A로 승격시킨 히울만은 이미 지난 여름에도 인터밀란을 비롯한 일부 세리에A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체 잔류를 택했다.
그는 세리에A에서도 훌륭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히울만을 중심으로 뭉친 레체는 올 시즌 승점 27점으로 13위에 오르며 승격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리에A 승격 후에도 히울만의 활약이 이어지자 세리에A 최정상급 클럽과 다른 리그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그를 원하는 클럽은 많다. 로마와 나폴리는 이미 레체와 대화를 나눴으며, 토트넘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보내 히울만을 지켜봤다"는 말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유럽 팀들은 이 미드필더에게 매혹됐고, 그는 날아오를 준비가 됐다"라고도 평가했다.
칼치오메르카토가 언급한 팀 중 특히 나폴리와 토트넘은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팀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독보적인 선두로 리그 우승에 매우 가까워 있다. 토트넘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4위에 올랐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고 있다.
나폴리의 경우는 로보트카의 이탈과 백업으로 히울만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은 중원 부상과 얇은 선수층 문제로 지난 시즌부터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두 팀 모두 이번 여름 히울만 영입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토트넘의 경우, 이탈리아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세리에A에서 뛰는 히울만을 눈여겨봤을 수 있다.
한편,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레체가 히울만 영입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가치를 짐작하게 했다.
매체는 "레체의 스포츠 디렉터 판탈레오 코르비노는 사우샘프턴에게 1300만 유로(약 178억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라며 레체가 히울만을 적은 이적료로 이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