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이 팀 훈련에 빠졌다.
잉글랜드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훈련 스케치를 소개하면서 케인이 오후 훈련에 빠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3승 3무 8패, 승점 42로 4위, 첼시는 8승 7무 8패, 승점 31로 10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0점에 달한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훈련과 오후 훈련을 연달아 진행했다. 매체는 "케인이 오전 훈련에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진행했지만, 최근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생한 뒤 훈련 부하를 관리하기 위해 오후 훈련에서 빠졌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22라운드 결승골로 토트넘 통산 267호골을 기록, 지미 그리브스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어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리그 24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와 2-0 승리에 기여했다.
케인은 전날 훈련까지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출근했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주장 위고 요리스가 무릎 부상으로 3월 말까지 복귀가 어려운 가운데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했다.
같은 포지션의 이브 비수마 역시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윙백 라이언 세세뇽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탈리아에서 담낭염 수술을 받은 뒤 복귀했다가 다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현재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선수단을 임시로 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케인까지 빠진다면 토트넘의 공격력은 위기를 맞는다. 현재 케인이 리그 1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고 2위가 벤탕쿠르(5골)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각각 4골로 공동 3위다.
지난 1월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FA컵 4라운드 당시 케인이 휴식을 취하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이번 상대는 첼시다.
아무리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지만, 프레스턴과 첼시의 퀄리티 격차는 아주 크고 수비진의 퀄리티 역시 매우 높다.
다행히 케인의 질병이 가벼운 수준으로 보여 첼시전 출전 가능성은 높지만, 사령탑과 선수들이 줄줄이 빠지는 상태에서 케인마저 빠진 상태라 토트넘이 숨죽이며 그의 몸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지난해 8월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