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이 대형 방송사고를 낸 가운데, 현재 시청자 게시판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이 출연한 가운데 역대급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장미란이 토크를 하던 도중 돌연 화면이 지난 15일 방송된 181회차로 전환됐고, 결국 30분 이상 방송이 지연되던 중 방송사고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단됐다.
역대급 방송 사고와 후속 조치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불만이 폭주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재개 예정'이라고 안내돼 30분 이상 기다렸지만, 결국 방송이 중단된 점, 별다른 조치 없이 오는 3월 1일 본방송 시간에 그대로 방송된다는 점, 또 유료 OTT 플랫폼인 티빙 구독자들에 대한 별도의 안내가 없었다는 점 등의 불만 사항으로 게시글이 가득 찼다.
23일 오전 1시까지 사과문과 함께 존재했던 시청자 게시판은 현재 접속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유퀴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SNS에도 사과문이 올라갔으며, 댓글도 열려있다. 홈페이지는 기존 리뉴얼 예정이었다"라고 밝혔다. 고의가 아니라는 것.
실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벌거벗은 세계사' 등 시청자 게시판 또한 접속 불가능하다.
'유퀴즈' SNS에 게재된 사과문 게시글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과문이 이해하기 힘들다. 마스터 입고라고 하면 일반 시청자가 알아듣냐","내용 중 민감한 부분이 있어 급하게 끊어버린 느낌","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는 점은 백 번 이해한다. 후속 대처나 사과문이 경솔하다" 등의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애정하는 유퀴즈 제작 환경이 걱정되기도 했다. 유퀴즈 다음주까지 기다리겠다","실수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 초보든 베테랑이든 다들 실수할 수 있다","방송도 사람이 만드는 거니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부디 관련된 분들이 서로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대신 재발 방지만 약속하면 된다" 등 응원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유퀴즈'. 시청자들의 불만을 수용해 향후 후속조치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