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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1 불방망이에도 "고민 안 된다"…ML 철벽 키스톤의 위엄 [WBC]

기사입력 2023.02.22 21: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타율 0.571' 백업 내야수의 화끈한 방망이. 하지만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를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변함없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은 최근 2차례 연습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NC 다이노스전에서 8점을 생산했고,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2점을 뽑았다. 2경기에서 무려 장단 33안타를 몰아친 것. 강백호와 최정은 홈런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건 '공포의 9번타자' 김혜성의 불방망이다. 2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7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빅리거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을 제외한 26명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인 메이저리거 듀오 대신 김혜성이 유격수 오지환과 센터 라인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김혜성의 공수 쾌조의 퍼포먼스에도 수장의 시선은 김하성과 에드먼에게 고정되어 있다. 이강철 감독은 "고민되지 않는다. 김하성과 에드먼을 뽑았고, 2명이 합류하는 시점부터 내야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든다. 지금 경기에 많이 내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하성과 에드먼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곧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영상이 있으면 볼 것이다. 우리는 두 선수를 잘 알고 있다"며 "에드먼은 인터뷰하는 걸 봤는데 되게 적극적이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장타력과 빠른 주력을 겸비한 김하성, 에드먼에 대한 타순을 고민 중이다. 최상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 대표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지금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모두 좋아서 전부 경기에 쓰고 싶다(웃음). 김하성과 에드먼이 오고 이들의 타순에 따라 다른 선수들이 상위 타순으로 갈 수 있고, 최정 등 몇몇 선수들이 하위 타순으로 갈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와 많은 상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과 에드먼은 예정보다 이른 시일에 대표팀 동료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철벽 키스톤 콤비는 내달 1일 한국에 귀국해 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 또한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같은 날짜에 한국에 도착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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