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에게 안면부 마스크는 행운의 부적과도 같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방크 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다음 달 16일 2차전에서 역전당하지만 않는다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포 오시멘의 활약이 빛났다. 리그에서 18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오시멘은 이날도 1골을 추가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오시멘은 전반 40분 이르빙 로사노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 직후 다시 한 번 로사노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멀티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오시멘은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골 세리머니 도중에는 마스크를 벗어 던지지만 경기 중에는 항상 착용하고 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계속 착용하는 이유가 있다. 이제는 행운의 부적이 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오시멘은 더 이상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지만 오시멘은 계속해서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두개골 골절로 마스크를 썼던 오시멘은 충돌 당시의 기억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이유 외에도 오시멘은 마스크를 일종의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오시멘이 마스크 계속 착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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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