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라이벌 한국의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시점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한국 미디어가 WBC에 출전하는 주축 선수들이 예정보다 빠르게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한국은 김하성, 에드먼 두 명의 메이저리거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이달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하성, 에드먼의 경우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 소화로 인해 다음달 초에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김하성은 예정보다 더 빠르게 국가대표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오는 3월 1일 한국에 도착해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스케줄을 한국 취재진에게 알렸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귀국길에 올라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일 훈련, 3일 연습경기를 치른 뒤 4일 결전지 일본으로 향할 계획이다. 토미 에드먼 역시 김하성, 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날 한국땅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해 타율 0.251 11홈런 130안타 59타점 OPS 0.701로 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뽐내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 WBC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대한민국의 내야를 지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 사상 첫 혼혈 대표 선수다. 모친이 한국인인 에드먼은 2021 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타율 0.265 13홈런 57타점 153안타로 세인트루이스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다.
'닛칸스포츠'는 "김하성과 에드먼이 국가대표팀에 최대한 빠르게 합류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서둘렀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형식의 훈련으로 156~157km짜리 공을 보는 게 WBC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순조롭게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은 일본과 WBC 1라운드 B조에 속해 있다. 3월 6일 오릭스, 3월 7일 한신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격돌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