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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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동물농장 아저씨' 22년만 현장→농약 중독 독수리 방생 (손없는날)[종합]

기사입력 2023.02.22 10: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손 없는 날' 농약에 중독됐던 독수리가 자연의 품으로 이사 가는 사연이 그려지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 12회는 '아름다운 비행' 편으로, 농약에 중독된 채 구조돼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서의 고된 치료기간을 마치고 자유의 품으로 이사하는 독수리의 이주 스토리가 담겼다.

이날 신동엽과 한가인은 '손 없는 날' 최초로 야생동물 이사 주인공'독수리를 만나기 위해 충남 야생동물 구조 센터로 향했다. 'TV 동물농장' 22년차 동물 경력직 신동엽은 "방생해주는 모습을 화면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보는 거다"라며 첫 야생동물 현장 방문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이후 신동엽과 한가인이 찾아간 곳은 이사 가는 독수리가 몸담고 있던 야생동물 구조 센터였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직도 차에 치인 고라니, 쇄골이 부러진 채 구조된 황새 등 보호받지 못한 야생동물들이 힘겨운 치료를 이어가고 있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어 야생동물 구조 센터의 김봉균 총괄 책임자는 "작년 기준으로 연간 2,50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며 야생동물들의 안타까운 실을 전해 한가인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인터뷰 도중 고라니 구조 신고가 들어오는 응급 상황이 발생, 긴급 출동하는 구조대원의 면면이 담겨 야생동물 구조 센터의 긴박한 일상을 엿보게 했다.



이에 더해 김봉균 총괄 책임자는 "야생동물 구조는 동물 자체에 대한 연민이나 책임감도 따르겠지만, 사실은 사람이 지구에서 오랫동안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그는 "야생동물들에게 '사람 주변은 위험하니까 호기심을 갖지 말고 최대한 경계하면서 멀리 가서 잘 살아'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22년차 '동물농장 아저씨' 신동엽은 능숙하게 야생동물과 교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동엽은 "이런 기회가 언제 있겠어"라며 이사 주인공인 독수리가 거처하는 계류장에 직접 들어가 구조대원들과 함께 독수리를 면밀히 살펴보는 능숙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동물원 아닌 야생동물 구조 센터는 처음"이라며 생애 처음 야생동물과 마주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는가 하면 독수리와 눈을 맞춘 후 "독수리 눈이 너무 순수하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따뜻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신동엽과 한가인은 자연으로 이사하는 독수리와 말똥가리의 힘찬 시작을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장난기를 지운 채 직접 이동장을 열어 새들을 손수 방생시켜준 데 이어, "다시는 아프지 마"라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새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진심을 전했다. 

독수리와 말똥가리는 이들의 마음에 화답하듯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 앞으로 자유롭게 펼쳐질 자연의 삶을 기대하게 했다.

'손 없는 날'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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