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해수가 ‘파우스트’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는 2018년 '두산인문극장 - 2018 이타주의자'의 하나로 공연한 '낫심' 이후 5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것에 대해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해수는 "무대 생각이 간절히 있었는데 그 당시에 내가 해야할 몫을 매체를 통해 작품을 통해 만났다. 다시 공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이유가 뭘까 궁금증을 스스로 생각했는데 '파우스트'가 찾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필요한 작품이 찾아와준 느낌이었다. 연출님, 배우들과 무대에 서고 싶었다. 더욱 괴테의 '파우스트', 메피스토 역할이어서 감사하고 두렵고 무섭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 쉬운 역할이 아닌 걸 알면서 처음부터 굉장히 어렵게 악몽과 함께 시작하고 있다. 즐거운 악몽과 함께 살고 있다. 대본 안에서 괴테의 세계관, 감독님, 연출님, 선배님들 따라 녹아들려고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담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이다.
베테랑 유인촌과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린 박해수,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는 박은석, 연극에 첫 도전하는 원진아가 원캐스트로 캐스팅됐다.
유인촌은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환멸감을 느끼는 노학자 파우스트를 맡는다. 박해수는 파우스트와 그의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를 연기한다.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는 박은석이 분한다. 원진아는 젊은 파우스트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성 그레첸 역으로 발탁됐다.
연극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3월 31일에 개막해 4월 29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