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일본판, 배우부터 배경까지 완전정복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되기로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일본 언론들은 '미남이시네요'의 일본판 리메이크 소식을 전했다. 2011년 7월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일본 TBS에서 방영될 예정인 '미남이시네요' 일본판은 쟈니즈 계열 소속 남자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발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남이시네요 일본판'에는 타키모토 미오리(19)가 여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또한 쟈니스 소속 아이돌 그룹 '키스 마이 풋 투(Kis-My-Ft2)'의 타마모리 유타(21), 후지가야 다이스케(23), '헤이세이 점프(Hey! Say! JUMP)'의 야오토메 히카루(20)이 남자 주인공과 드라마에 사용되는 음악을 함께 맡게 됐다.

■ 주연 배우들이 속한 쟈니즈란?

약칭 쟈니즈로 불리는 '쟈니즈 사무소'는 일본의 대형 연예 기획사로, 스맙(SMAP), V6, 킨키키즈, V6, 아라시 등의 인기 남자 그룹 및 가수들을 배출했으며 일본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원작은 일본에서 얼마나 인기?

원작 '미남이시네요'는 일본에서는 2010년 7월 20일 부터 8월 10일까지 낯 시간대에 '한류 알파'라는 틀로 일본 후지TV 지상파에서 방송됐다. 이후 재방송 요청이 쇄도, 2011년 1월 11일부터, 4월 29일부터 3번째 재방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BS재팬에서도 2010년 7월 9일부터 10월 22일까지 방송됐다.

'미남이시네요'는 쯔타야(TSUTAYA)에 발표한 2010년 한국 TV 드라마 렌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장근석, 이홍기, 정용화가 한류스타로 급부상하고, FT 아일랜드가, 씨앤블루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FT 아일랜드는 최근 일본 첫 앨범이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Kis-My-Ft2 는 어떤 그룹?

쟈니즈 소속의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특이한 그룹명은 멤버의 이니셜을 1글자씩 따서 만든 것이다. 2004년 결성 돼 멤버 조정 등을 거친 뒤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 주연 배우들은 누구?

스타더스트 프로모션 소속인 여주인공 다키모토 미오리를 제외한 주연급 남자 배우 4명은 모두 쟈니즈 출신으로, 가수 출신이 많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TBS의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타키모토 미오리(19) : 고미남/고미녀(박신혜 분) 역

2003년 연예계에 데뷔해 그룹 '스위츠(SweetS)'에서 활동했으며, 영화 '피안도(2010)'. 드라마 '철판(2010)' 등에 출연했다.

주연을 맡은 그녀는 "원작 드라마를 본 순간, 완전히 팬이 되었다"며 "박신혜 씨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멋지게 연기해 매력적이었다. 나도 '미남' 연기로 동성에게 근사하게 되고도 싶고, '미남'과 요시코의 차이를 소중히 연기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쟈니즈 분들에게 멋있고 남자처럼 보일 수 있을지 비결을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마모리 유타(21) : 황태경(장근석 분) 역

쟈니즈 주니어의 유닛 그룹 '키스 마이 풋 투(Kis-My-Ft2)'의 멤버로, 드라마 '고쿠센'의 스페셜 및 극장판(2009), 드라마 '행복해지자(2011)' 등에 출연하며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그는 "한국의 No.1 드라마로 들어 부담이 있지만, 일본판 '미남이시네요'로 노력하겠다"며, "원작의 장근석씨는 쿨하고 중독성 있는 캐릭터다. 또한 표정 연기가 풍부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연기해내고 싶다. 밴드라는 것에도 새로 도전하게 돼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후지가야 타이스케(23) : 강신우(정용화 분) 역

1998년부터 쟈니즈에 소속돼, 2004년부터 '키스마이풋(Kis-My-Ft)'의 멤버로 들어갔다. 드라마 '시모키타 선데이즈(2006)', '백호대(白虎隊·2008)', '마사키 넘버원!!(2011)' 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강신후의 상냥하고 온화한 분위기에 나다움을 더해 연기하고 싶다. 내가 원작 드라마에 빠졌던 것처럼 많은 사람에게 같은 기분이 되어 줬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야오토메 히카루(20) : 제르미(이홍기 분) 역

2002년 쟈니즈에 소속돼, 2007년부터 보이 그룹 '헤이! 세이! 점프(Hey! Say! JUMP)'의 멤버로 발탁됐다. 드라마 '3학년 3반 킨파치 선생 제7시리즈(2004)' '오르트로스의 개(2009)' 등에 출연했다.

그는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인 제르미 씨도 팝적인 느낌이 있어 보고 있으면 매우 즐거워지는 캐릭터라 느꼈다. 드라마의 내용이 즐거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분들과 즐겁게 촬영을 하고 싶다. 극 중에서 밴드로 모두 연주하는 장면의 촬영이 기다려진다. 밝고, 즐겁고, 활기차게 봐주는 분의 마음을 밝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미남이시네요' 포스터, '미남이시네요' 일본판 로고, 타키모토 미오리, 타마모리 유타, 후지가야 타이스케, 야오토메 히카루 ⓒ SBS, TBS, 타키모토 미오리 공식 블로그, 후지TV '스마스마 방송화면 캡처', 타키채널 프로필 캡처, 일본 TV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