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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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신지·김종민도 몰랐다…'치유'로 홀로 선 아티스트 백성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2.20 14: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신지와 김종민 형에게 아직 들려주지 못했다."

가수 백성현(빽가)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씨네시티 엠큐브홀에서 첫 솔로 앨범 'CURE(큐어)'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백성현은 음감회를 시작하며 "옆에 신지와 종민이 형 없이 이런걸 서보는게 20년만에 처음인 거 같다. 부담되지만 제가 주인공이 된 느낌도 든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바람이 달빛이'는 국내 최고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가 참여했으며, 천단비가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연주곡인 'Close My Eyes(클로즈 마이 아이즈)'는 몽환적인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수록곡 '그림자'는 싱어송 라이터 장들레가 보컬을 맡았다. 백성현은 이번 앨범에서 전곡 프로듀싱을 하며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빽가로 대중에게 유쾌한 이미지를 준 그의 반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굳이 코요태와 다르게 하려던 건 아니다"라며 " 제가 지금 만든 곡들이 대부분 20대 때 만든 곡이다. 그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지만 다 거절 당했다. 그러다보니 제 컴퓨터 안에만 저장되어 있던 음악인데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고 나서 대표님이 들어보고 난 뒤 앨범으로 내자고 하셨다"고 했다.



무엇보다 백성현은 아직 신지와 김종민에게도 이번 앨범을 들려주지 않았다고. 그는 "멤버들에게는 아직 앨범을 들려주지 않았다. 제가 이런 음악을 만든다는 건 알지만 아직 이번 앨범을 만들고 나서 들려주진 않았다"며 "사실 신지에게는 들려주고픈 곡이 몇곡 있었다. 하지만  종민이 형에게 들려주면 약올리거 같아서 들려주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성현은 "코요태의 빽가가 할 음악이라고는 생각안할 거 같다. 그동안 제 이미지는 코요태에서 랩하는 친구로 아실 거 같다"라며 "이런 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서 다음에 낼 앨범은 전혀 다른 장르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제 안에 가지고 있는 많은 곡들을 장르로 들려드리고자 한다"라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성현은 "들으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거다. 제가 굳이 바람을 말한다면 앨범 타이틀대로 힘드실 때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음악의 힘이 굉장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밥말리 앨범을 들으면서 음악하나로 전쟁을 멈추고 세계를 구하고자 했다. 저는 그런 위대한 아티스트에 비하면 작은 사람이지만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치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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