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프로 의식이 부족한 행실로 팬심을 잃고 있다.
PSG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PSG는 후반 7분 킹슬리 코망에게 결승골을 허용, 홈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 골 차 패배이긴 하지만 2차전이 뮌헨 원정 경기여서 8강 진출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경기가 끝난 뒤 네이마르 행보가 알려져 PSG 팬들이 분노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네이마르는 뮌헨전 다음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포커 대회에 참가했다.
네이마르는 과거 인터뷰에서 "프로 포커 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나는 포커를 할 때 편안함을 느끼기에 은퇴하면 메이저 포커 대회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포커를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네이마르는 경기에서 패한 이후 여가 시간을 활용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러피언 포커 투어에 참가해서 1만 유로(약 1385만원)를 걸고 도박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다. 포커를 마친 네이마르는 패스트푸트점에도 방문했다. 네이마르 친구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 행동은 PSG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팬들은 네이마르가 중요한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여가 생활을 즐기는 모습뿐만 아니라 몸 관리를 하는 데 있어 피해야 하는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러 갔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음바페가 오는 3월 9일에 열리는 16강 2차전을 위해 동료들에게 "모두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네이마르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팬들은 SNS 상에서 "음바페가 패스트푸드를 잘 먹으라고 한 건 아닐 텐데", "프로의식이 부족하다", "네이마르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축구에 신경쓰지 않고 즐기기 위해서 살고 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사진=Pokerstar, guipitt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