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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될 수 있을까' 조은지, 이재원과 결혼 약속…커리어·사랑 다 잡았다

기사입력 2023.02.17 13: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조은지가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변모하는 가치관을 그리는 동시에 커리어와 사랑 모두 놓치지 않는 똑 부러진 모습으로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이번 주 방영된 '남이 될 수 있을까' 9, 10회에서는 결혼과 아이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이던 강비취(조은지 분)가 임신을 확인한 가운데 반대의 성향으로 부딪혀오던 권시욱(이재원)과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한 강비취는 오하라(강소라)와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며 아내의 임신 중절로 이혼 소송 중인 딩크 부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비취는 "내 커리어랑 욕망을 아직 사랑하지도 않은 누군가랑 바꿔야 된다는 게 사실 상상이 안돼"라며 아내의 입장에 긍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비취의 사무실에서 입덧 약을 발견한 시욱은 비취에게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냐 물었다. 집요한 추궁이 계속되자 비취는 시욱의 아이임을 인정했다. 시욱은 책임지겠다며 결혼하자 말했고, 비취는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하냐며 거부했다.

이 와중에도 비취와 시욱은 계속된 의견차를 보였다. 딩크 부부의 사연에서 아내의 입장에 공감하는 비취와 달리 시욱은 상의도 없이 아이를 지운 건 문제가 된다며 남편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자식처럼 키운 강아지의 소유 문제를 두고 시욱은 “사랑했던 여자에게 개 한 마리를 못 주나” 말했고 비취는 그 사람들에게는 ‘개 한 마리가 아니라 가족’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시욱은 포기하지 않고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로맨틱한 트렁크 프러포즈를 받은 비취는 곤란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는 시욱이 준비한 반지 케이스의 뚜껑을 닫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비취는 아이를 포기할 결심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했으나 병원 사정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이를 모르는 시욱은 비취의 집으로 미역국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과 함께 비취를 존중한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읽은 비취는 시욱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실을 그만둬 줄 수 있냐 물었다. 그러나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꿈이라며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내조하겠다는 시욱의 말에 비취는 결혼을 결심했다.

조은지는 커리어와 꿈을 쫓던 강비취가 새로운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발생한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권위적인 판사에 맞서 재판을 설계해 나가는 모습을 프로페셔널하게 연기해 명석한 매력까지 더했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지니TV와 티빙을 통해 공개되며, 매주 수, 목 오후 9시 ENA에서 방송 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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