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카세미루를 '레전드' 로이 킨과 비교하면서 극찬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겼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세미루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태클 성공률 100%,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바르셀로나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카세미루의 경기 운영 능력은 맨유 공격수들에게 매우 중요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맨유 레전드 스콜스도 카세미루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카세미루"라면서 "카세미루가 맨유에 들어오자마자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초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후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금까지 활약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웠다. 최근 카드 징계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하고 31경기를 뛰었고,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콧 맥토미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스콜스는 "카세미루는 경기장 안에 있는 감독과도 같다. 경기장 한 가운데 있는 선수가 경기를 지배하고, 그 포지션을 완벽하게 잘 소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자유로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옛 동료 로이 킨과 비교하면서 치켜세웠다. "지금까지 지켜봤을 때 카세미루는 로이 킨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미드필더로서 모든 것에 관여한다. 전진성, 패스, 수비 지원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카세미루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