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꼭두의 계절' 인간으로 돌아온 김정현이 난데없는 체포 영장을 마주한다.
17일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는 한계절(임수향 분)의 돌아오라는 간절한 외침에 눈을 뜬 도진우(김정현)가 사건의 경위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다.
앞서 도진우는 야망에 눈이 먼 김필수(최광일)의 희생양이 돼 친모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의료 사고에 휘말렸다. 견딜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 한계절의 도움을 받아 김필수의 잘못을 온 세상에 공표하기로 약속했지만 모든 진실을 밝히려던 결단의 날, 의문의 사고로 생을 마감하면서 심상치 않은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혼이 빠져나간 도진우의 몸은 다름 아닌 저승신 꼭두(김정현)의 차지가 됐다. 도진우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꼭두라는 이름으로 한계절과 기묘한 관계를 형성하는가 하면 필성병원 기조실장이라는 커리어가 무색하게 안하무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저주에 시달리던 꼭두는 도진우의 몸을 빌려 인간쓰레기들을 찾아 벌하고 있었기에 이승에서는 살인을 되풀이해야 한다는 꼭두의 업이 도진우에게 엄청난 후폭풍이 돼 몰아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신의 삶을 되찾자마자 위기를 맞닥뜨린 도진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본인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단 한 장면도 기억하지 못하는 도진우 앞에 체포 영장이 주어진 상황이다.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되었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을 뿐인 도진우의 모습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태정원(김다솜)의 얼굴에도 놀라운 빛이 서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더 이상의 미련 따위 없다는 말로 이별을 통보했던 옛 연인 도진우가 다시금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온 한편, 이제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까지 되어버린 것.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밤, 병원에서 도진우의 형태를 보았던 그녀이기에 혼란은 가중되기만 한다.
그런가 하면 병원에서 얼어 죽은 최광모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고 있던 한철(안우연)은 드디어 범인이 남기고 간 증거를 손에 넣었던 터다. 용의자 도진우를 절대 놓지 않을 작정으로 확신에 찬 미소를 띠고 있다. 과연 그가 가진 증거가 도진우의 검거로 이어질 수 있을지, 도진우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인간 김정현의 등장으로 러브라인뿐 아니라 이야기를 둘러싼 미스터리도 한층 짙어지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7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