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1년도 안 돼 구단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탈리아 매체 '카날레(Canale) 21' 저널리스트이자 나폴리 팬으로 잘 알려진 움베르토 치아리엘로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나폴리 올타임 베스트 라인업'을 작성했다.
치아리엘로는 지금까지 나폴리에서 몸담았던 수많은 선수들 중에서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 11명과 후보 13명. 총 24명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공격수 쪽에는 후보를 총 4명으로 추렸다.
치아리엘로는 4-3-1-2 전형을 내세웠다. 라인업에는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나폴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당당히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마라도나와 함께 나폴리의 영원한 주장이자 구단 역대 최다 출장자인 마렉 함식, 최다 출전 2위이자 원조 '철기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우승하며 이탈리아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아주리의 기념비' 디노 조프가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는 물론이고 축구 역사에 남을 쟁쟁한 레전드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후보이지만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명단에 포함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후보로 편성되면서 나폴리 올타임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금 첼시에서 뛰고 있는 쿨리발리는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8년 동안 317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비록 후보이지만 나폴리에 합류한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김민재가 나폴리 역대 중앙 수비수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면서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 김민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새삼 체감할 수 있다.
힌편, 김민재처럼 현역 나폴리 선수임에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최고의 영입으로 꼽히는 흐비차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나폴리 통산 221경기 96골을 기록한 브라질 공격수 카레카와 합을 맞췄다.
▲ 치아리엘로 선정 나폴리 올타임 베스트 라인업(4-3-1-2)
FW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제 알타피니 or 브루노 조르다노), 카레카(곤살로 이과인 or 에딘손 카바니)
AM : 디에고 마라도나(잔프랑코 촐라)
MF : 살바토레 바그니(페르난도 데 나폴리), 안토니오 율리아노(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마렉 함식(알레망)
DF : 파우지 굴람(루치아노 마랑곤), 칼리두 쿨리발리(김민재), 뤼트 크롤(라울 알비올), 주세페 브루스콜로티(치로 페라라)
GK : 디노 조프(루치아노 카스텔리니)
사진=EPA/연합뉴스, 치아리엘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