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배우 진선규·박보경 부부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저희 사이좋아요’ 역대급 빌런부부 #진선규 #박보경 의 찐텐 연애상담소 | ELLE KOREA'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진선규·박보경 부부는 연애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애 상담소' 코너를 진행했다.
첫 번째 사연은 나름 노력을 했음에도 상대방에게 노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별 통보를 당한 사연이었다.
박보경은 "상대방이 어떤 노력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헤어지셨다"며 호쾌하게 답했다. 진선규 역시 "노력한다고 해서 알아줄 것 같지는 않다"며 동의했다.
박보경은 "저는 남편에게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화장실 불 좀 꺼달라고 13년째 얘기하고 있는데 노력을 안 한다"며 폭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별이나 이혼을 통보하지는 않았다"면서 "그 사람의 모습을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이별 통보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결혼 후 연애 때 몰랐던 단점들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박보경은 "전 포기가 되더라. 그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변할까봐 겁난다"고 답했다.
그러자 진선규는 "단점을 인정하면 편해진다. (박보경은) 단점이 많이 없는데, 깨끗하게 치우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자기 식사가 끝나면 반찬을 치워버리기도 했다. 되게 화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얼마나 치우고 싶으면' 한다"며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박보경은 "저는 이걸 고쳤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화장실 불을 끄지 않고, 여전히 옷을 그냥 벗고 다닌다. 저는 이제 내려놨다"고 반박했다.
진선규는 "그래도 이제는 한 번 얘기하면 아, 하고 바로 고친다. 저희 사이좋다"고 해명했다.
다음 사연은 이제 막 20살이 된 오빠를 좋아하게 된 17살 여학생의 사연이었다.
진선규는 "아직은 학업에 집중하고, 나중에 더 좋은 상태에서 오빠를 만나면 좋지 않을까"하고 유연하게 답한 반면, 제작진이 만약 딸의 이야기면 어땠을지를 묻자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 안 된다"며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경은 "지금 딸이 유치원생인데 벌써부터 어떤 남자애가 하트를 한 번 그렸다가 난리가 났었다"며 진선규의 '딸바보' 면모를 폭로했다. 진선규는 "못 보겠더라"고 고개를 내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진선규와 박보경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엘르 코리아' 캡처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