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혐의에 대한 조사가 중지되며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팀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해 선수단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선수들 의견을 물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기대받던 유망주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이후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맨유에 합류할 수 없었다.
조사와 재판이 진행되던 그린우드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 검찰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조사가 진행되던 사건과 관련해 21세 남성에 대한 형사 소송이 중단됐다"라고 발표했다. 제기된 혐의는 기각됐고, 맨유 복귀 가능성도 등장했다.
그린우드는 해당 사건으로 기소된 당시에도 각종 스폰서와 계약에서는 해지됐지만, 맨유 공식 홈페이지 속 선수 명단에는 남아있었다.
맨유는 곧바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는 구단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이나 경기에 복귀하지 못한다"라며 취하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엄격한 태도를 내비쳤다.
에릭 턴 하흐 감독도 그린우드 관련 질문에 "어떠한 것도 추가할 사항이 없다. 지금 상황에서 난 어떤 코멘트도 줄 수 없다.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라며 관련 내용 언급을 피했다.
ESPN은 "맨유의 여러 후원사는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들은 맨유 내부 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클럽이 그린우드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 그들의 관계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 그린우드 복귀를 걱정하는 후원사들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조사 과정의 일부로 남자팀과 여자팀에 소속된 선수들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모두 하나의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선수가 그린우드의 클럽 복귀를 환영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반감을 전했다.
ESPN은 결정이 빨라도 이번 여름 지난 후에 나오리라 전망했다.
ESPN은 "턴 하흐 감독은 시즌 후반기에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린우드에 대한 결정은 빠르더라도 이번 여름 전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