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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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네이마르가 아냐"…뮌헨 팬들, 파리서 갑자기 '네이마르 타령' 왜?

기사입력 2023.02.16 02: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일부 서포터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뮌헨은 15일 프랑스 파리 왕자공원 경기장에서 홈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투톱을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엔 킬리안 음바페까지 집어넣었음에도 후반 8분 공격수 킹슬리 코망이 터트린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기고 홈에서 2차전을 대비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월드 스타들이 잔뜩 모인 경기장 뿐 아니라 관중석도 화제가 됐다.

뮌헨 원정팬들이 전반 도중 대형 현수막을 꺼내들어 PSG를 맹비난했기 때문이다.

한 현수막엔 "70유로? 우린 네이마르가 아냐"라고 적혀 있었다. 다른 현수막엔 "20유로면 충분해, PSG"라는 문구와 함께 욕설을 집어넣었다.



독일 '스포르트'지에 따르면 이는 PSG가 원정팬들에게 높은 가격에 티켓을 팔고 있는 것에 따른 비난 차원이다.

뮌헨은 조별리그에서 체코 구단 플젠과 어웨이 경기를 했는데 이 때 플젠이 뮌헨 팬들에게 평소보다 5배 높은 가격을 매겨 표를 팔았다는 게 신문의 주장이다.

축구 경기에선 원정팬들의 경우, 충성도가 높아 티켓값이 다소 비싸도 개의치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플젠이 이런 점에, 뮌헨 팬들이 잘 사는 독일인들이라는 점까지 감안해 표값을 5배라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PSG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자 뮌헨 팬들이 PSG에서 주급이 15억원으로 가장 높은 네이마르를 들먹이며 항의를 한 것이다.

스포르트는 "경기 전부터 파리 경찰과 뮌헨 팬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트위터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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