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카운트' 진선규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에 출연한 진선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의 아내 박보경은 tvN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고수임 역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진선규는 이에 대해 "'범죄도시'를 했을 때 와이프가 느낀 감정을 내가 느낀 것 같다. 그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모님 때문에 저녁 드라마를 못 본다. 장모님이 시골분이시라 저희집은 9시 이후에 소등을 한다"며 "촬영을 안 할 때 일상이 5시 반이 되면 애들 픽업해서 밥을 먹이고 태권도 학원에 보낸 뒤 '6시 내 고향'을 본다.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7시 10분부터 시작하는 일일드라마를 본다. 일일 드라마를 저녁을 먹으면서 보고 '어머머'하고 본다. 장모님이 9시에 주무셔는 그 루틴이 정확하다. 소등하고 잠든 순간이 벌써 7년 되다 보니까 일찍 잠이 드는 게 습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작은아씨들' 초반 방송을 못 봤다고 이야기한 진선규는 "와이프는 몰래 자다 일어나서 보더라. 그런데 그다음 날부터 기사에 와이프가 나오더라"며 "집에서 보여주지 않은, 물론 나도 위성락을 집에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웃음) 누군가를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를 통한 기사가 아닌 단독 기사로 나오니까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가 느꼈던 순간이 이런 순간인가보다 했다"며 "너무 좋고, 행복한데 이상하고 묘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그것들이 지나고 이후에 자기가 좋아하는 연기를 다시 시작하는 발판이 됐고, 연기하는 과정이 피곤할 텐데 표정은 생기가 돌고 현장 이야기를 해주는 걸 보면 즐거워 보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국 '작은아씨들' 본방 사수를 이슈 이후에 하게 됐다. 애들을 재우고 봤는데, 애들도 신기한 건 자다가 깨서 '엄마꺼 하는 거'냐며 일어나더라. 결국 다같이 보게 됐다. 이제 '가짜로 때린 거지'라고 할 정도로 컸더라. 같이 보는 재미도 생겼다. '카운트'도 시사회 때 온 가족이 다 앉아서 보니까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