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아까 (강)백호가 라이브를 했는데 역대 KBO리그 최고의 좌완을 봤다고 했다."
KT 위즈는 4월 1일에 열리는 KBO리그 2023시즌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개막까지 한 달 반이 남은 시점. 사령탑은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KT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을 끝으로 이강철 KT 감독은 15일부터 야구 대표팀을 지휘한다.
오전 훈련이 끝난 뒤 이 감독은 "지금 빠르게 많이 (선수들을) 보고 있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몸 상태가 빨리 올라온 선수도 있고, 투수 쪽에서도 나름대로 잘 지켜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확실히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만족했다.
그중에서 단연 눈여겨볼 선수는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다. 사령탑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는 진짜 좋다. 아까 라이브피칭을 보셨으면 알 거다. 오늘 최고 149km/h까지 나왔다. 작년 시즌에도 제일 잘 나온 게 147km/h이었다. 오늘 피칭에서 평균 147km/h, 최고 149km/h를 던졌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벤자민은 공 21개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벤자민은 라이브피칭에서 강백호와 박병호를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강백호는 벤자민의 공에 혀를 내둘렀다. 이 감독은 "아까 (강)백호가 라이브를 했는데 역대 KBO리그 최고의 좌완을 봤다고 했다(웃음). 눈에 보이게 좋았다"며 "여기 합류하기 전 영상을 보냈는데 RPM(회전수)이나 이런 게 좋았을때 만큼 올라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피칭이 끝난 뒤 벤자민은 "슐서가 이전 라이브 피칭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나도 덩달아 동기부여가 되어서 준비 잘하려고 했다. 오늘은 전 구종을 점검하며 스트라이크 존 내부에 투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만족스러웠다. 다음 피칭에서는 코너워크와 로케이션 등 제구에 더 신경 쓰며 던지려고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KT 위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