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언론이 승점 100점을 돌파했던 2013/14시즌 유벤투스와 쾌속 질주하고 있는 2022/23시즌 나폴리를 비교하며 김민재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벤투스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에 뒤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현지 언론 '일 마티노'는 14일 두 팀을 비교하면서 포지션별로 닮은 점과 차이점을 꼽았다.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이 지휘했던 2013/14시즌 유벤투스는 33승 3무 2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1부리그인 세리에A 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을 넘어 102점을 기록했다.
이후 100점을 돌파하는 팀이 나오질 않았는데 이번 시즌 나폴리가 그 기록을 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폴리는 22경기를 치른 14일 현재 19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59점을 쌓았다.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나폴리는 이번 시즌 101.9점을 기록하게 된다.
유벤투스가 9년 전 일궈냈던 102점에 아주 가깝게 다가서는 것이다.
'일 마티노'는 이를 조명하면서 두 팀을 비교했다. 역시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산 수비수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라인이다.
신문은 "2013년 당시 유벤투스 리더는 키엘리니였다"면서 "그는 강력한 헤더와 수비 예측을 바탕으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에서 그 역할을 김민재가 하고 있다. 공중볼과 상대 선수 맨마킹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두 수비수의 파트너도 비슷하다는 평이다.
"키엘리니의 파트너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였는데 후방 빌드업(공격작업)을 하는데 있어 완벽한 기능을 했다"는 그는 "나폴리에선 이를 (김민재와 함께 수비를 보는)아미르 라흐마니가 하고 있다"며 두 파트너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