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그에겐 여전히 호날두가 우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를 떠났지만 그의 그림자는 남아 있다. 맨유의 우승 꿈을 키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호날두로 변신했다.
2004년생으로 지난 2021년 여름 맨유와 계약해 화제를 뿌린 가르나초는 지난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가 2-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까다로운 리즈 원정에서 맨유가 쾌승을 거두고 10년 만의 우승 꿈을 키운 경기였다.
그리고 작은 영웅 가르나초가 제 몫을 해내며 아르헨티나에 또 하나의 신성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가르나초의 이날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득점 뒤 오른쪽 검지를 밑으로 가리키더니, 마지막엔 조용히 해달라는 '쉿' 동작까지 펼쳐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ESPN의 축구 관련 계정 ESPN FC는 즉각 골 하나에 호날두 세리머니 2개를 한꺼번에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가 최근 맨유에서 펼쳐보인 세리머니와 가르나초의 세리머니를 동시에 게재했다.
리오넬 메시라는 자국 대표팀의 환상적인 '축신'이 있었지만, 가르나초는 얼마 전 떠난 호날두가 그리운 모양이다.
가르나초는 내달 예정된 아르헨티나 A매치 소집이 유력한 상태다. 자국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고 호날두를 따라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SPN 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