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5년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 '앤트맨' 시리즈의 중심에는 앤트맨을 연기한 폴 러드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앤트맨'에 캐스팅 된 후 10여 년 간 스콧 랭, 앤트맨을 연기하며 특유의 유쾌함을 자랑해 온 폴 러드 역시 '앤트맨'에는 남다른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어벤져스의 창립멤버인 앤트맨은 2015년 '앤트맨'으로 MCU 첫 등장 이후 결정적 순간마다 활약하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미만한 작은 사이즈로 몸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곤충을 조종하는 등 기존 히어로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능력을 선보이며 신선함을 안겼다.
여기에 긴박한 전투의 순간에도 번뜩이는 앤트맨만의 재치는 잠시 숨 쉬어갈 틈을 주며 극을 환기시키고, 가족애를 바탕으로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따뜻한 정서는 관객들이 이질감 없이 마블 시리즈에 편안히 안착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줬다.
2015년 9월 개봉한 '앤트맨'은 28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앤트맨의 존재를 알리는 데 성공했고, 3년 뒤인 2018년 7월 개봉한 2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더욱 폭넓어진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해지며 544만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했다.
15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에서는 히어로로 살아가고 있는 앤트맨인 스캇 랭의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은 물론, 훌쩍 성장한 스캇 랭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 분)이 새롭게 얼굴을 드러낸다.
스캇과 캐시, 더욱 끈끈해진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와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까지 양자 영역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뒤 새롭게 마주한 곳에서 정복자 캉을 만나게 되고 거대한 스케일의 양자 영역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결전을 이어간다.
폴 러드는 '앤트맨'은 물론 2편 '앤트맨과 와스프'의 제작과 개봉까지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부으며 앤트맨 그 자체가 돼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매력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미국 주간지 피플(People)이 선정하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에 뽑히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폴 러드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개봉을 앞두고 "이 캐릭터를 연기한 지 거의 10년이 됐다. 이젠 스캇 랭과 앤트맨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시 돌아와서 너무 좋고 전설적인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새롭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실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앤트맨의 활약상을 담은 자서전 '스캇 랭-작은 남자를 지켜라'를 소개하는 폴 러드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이 책은 영화 속 소품에서 실제 책으로 출간됐고, 아마존닷컴에서 판매 중인 내용이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에게 남다른 신선함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