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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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윤성한, "USB로 가수의 꿈 펼치고 싶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1.05.20 07:58 / 기사수정 2011.05.20 10:50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개그맨 '만사마' 정만호(34)와 그와 함께 '싸스'로 활약했던 파트너 윤성한(31)이 이번엔 혼성그룹 USB로 컴백했다.

'USB'는 'Under Secret Boys'라는 뜻으로 S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약했던 정만호(사진 오른쪽)와 윤성한(왼쪽), 걸그룹 '토파즈' 멤버로 활약한 바 있는 선영(28, 가운데)이 함께 결성한 그룹이다.

최근 소속사를 '스타폭스 미디어'로 옮긴 정만호-윤성한은 공백 기간 이후 대중에게 개그맨이 아닌 먼저 가수로서 힘찬 행보를 내딛었다. 웃기는 재주가 남다른 두 사람이기에 이런 행보가 더욱 의아하다. 그들은 왜 가수로 다시 돌아왔을까.  
 
"USB로 가수의 꿈 펼치고 싶어요"



정만호-윤성한은 과거 남성 듀오 '컨츄리 꼬꼬'를 겨냥해 만들었던 그룹 '싸스'로 함께 가수 활동을 했지만 일회성 그룹에 그쳤다.

이에 정만호-윤성한은 "항상 노래 부르는 것을 갈망했다"며 "올 초 친분이 있던 작곡가의 소개로 새롭게 옮기게 된 소속사에서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그룹을 결성했다"고 가수 활동을 하게된 계기를 털어놨다.

공백 기간 후 오랜만에 하는 컴백을 가수 활동으로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개그 무대에서 개그맨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자구책으로 노래를 택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윤성한은 "얼마 전 M.net 'M 슈퍼 콘서트'에 출연했는데, '웃찾사'로 처음 무대 설 때의 느낌과 같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만호 역시 "가수 활동은 '첫사랑의 떨림'과 같다"며 노래 부르는 매 순간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SBS '도전 1000곡' 우승 경험 등 자타가 공인하는 노래 실력을 가진 정만호는 스스로 "가창력은 타고났다(웃음). 이번 기회에 진지한 가수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음악 실력을 더 쌓아 '클론'이 했던 강한 비트의 음악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부른 발라드도 불러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가수로서의 꿈을 내비쳤다.

그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USB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신나는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음악을 지향한다. 이전 앨범들와 비교했을 때 많은 진화를 했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수정을 거듭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많은 변신을 하면 낮설어 하실 것 같아 개그 코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의 음악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유세윤이 만든 그룹 UV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UV 역시 실력 있는 그룹이다. 하지만 단지 음악을 좋아해 제작된 UV와 달리 우리(USB)는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앞으로 장기적인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차이점을 전했다.

"'미녀와 야수' 컨셉이예요"



USB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된 홍일점 선영은 쭉 음반 활동을 해오던 실력파 보컬로 "팀에서 정만호-윤성한의 개그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아오면서 노래하는 것이 가장 흥미롭고 아직도 무대에서 희열을 느낀다"는 선영은 "깨끗하고 깔끔한 목소리로 자신만이 가진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만호-윤성한은 USB girl을 찾는 광고를 통해 뽑힌 선영에 대해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이 부각됐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시너지 효과로 결국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유일한 여성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USB 많이 사랑해 주세요"



최근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 캐스팅 돼 연기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정만호는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하지만 노래, 연기, 개그 모두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본업인 개그맨으로의 모습은 SBS 개그 프로그램이 다시 생겼을 때, 코너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만호-윤성한은 "개그맨들의 가수 활동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데, 자신의 길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명수·조혜련 선배님이  기반을 닦아 놓아 우리도 쉽게 가수에 도전할 수 있었다. 저희도 열심히 활동해 가수에 도전하려는 개그맨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할 것이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정만호-윤성한과 함께 활동을 이어가게 된 선영은 "가수를 포기하려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맡은 바 역할을 열심히 해서 꼭 팀의 인기에 일조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사진 = USB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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