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황인범이 소속팀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특급 팬 서비스로 보답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그리스 1부리그 22라운드 파네톨리코스와의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올림피아코스(승점 46)는 이날 승리로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선두 파나티나이코스(승점 51)와의 격차를 5점 차까지 좁히며 우승 경쟁을 이어 나갔다.
이날 경기에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예리한 패스를 시도하며 경기 초반부터 활약했다.
그는 전반 18분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반칙을 얻어내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수 연결고리 역할과 결정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올림피아코스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펼치며 응원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태극기와 함께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황인범을 응원하러 온 한국 팬들이 있었다.
황인범은 경기가 끝나자 한국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황인범은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홈에서 이기니 너무 좋다. 아쉬운 패배 이후 다시 도약한 팀이 자랑스럽고, 우리는 끝까지 계속 갈 것이다. 팬들이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와 팀을 응원해준 올림피아코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나의 고향 대전에서 그리스까지 온 한국 팬분들도 오늘처럼 응원 와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로 자랐고,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절대 잊지 않을 거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2023년 K리그1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K리그2를 여러 해 거친 대전은 1부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라며 고향 대전에서 와준 팬들과 친정팀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도 잊지 않고 남겼다.
사진=EPA/연합뉴스, 황인범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