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AC밀란이 핵심 미드필더를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안도하게 만들었다.
AC밀란을 이끌고 있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마일 베나세르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밀란은 오는 15일 오전 5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토트넘을 맞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명문 밀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팀 내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난 12일 경기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 쪽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더 이상 잔여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벤탄쿠르를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토트넘의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밀란도 최근 부상을 입은 핵심 미드필더를 토트넘전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피올리 감독은 "베나세르는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하긴 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27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밀란 주전 미드필더 베나세르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결장하고 있다.
벤탄쿠르를 기용할 수 없는 토트넘은 밀란도 베나세르를 출전시킬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한편, 피올리 감독은 베나세르 없이도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토트넘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피올리 감독은 "토트넘은 최근 대패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이긴 팀이다. 우리는 게임을 잘 풀어가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선 수준 높은 밀란이 돼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훌륭한 코치로, 그의 팀은 속도와 힘 그리고 품질이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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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